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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생생 교구속으로- '삶에 기쁨을, 가슴에 희망을 돈보스코학교' 현장 취재

정효정 | 2023/05/23 17:45

▣ 프로그램명: ‘향기로운 오후주님과 함께
▣ 방송시간: 05월 22(), 오후 203220
▣ 방송제작: 조미영 PD, 진행: 정효정 아나운서
▣ 주제: 생생, 교구속으로- '삶에 기쁨을, 가슴에 희망을 돈보스코학교' 현장 취재
 
광주 광산구에 위치한 고등학교 wee스쿨인 돈보스코학교의 모습
현장음> 아침 방송

진행자: 저는 지금 광주 광산구에 위치한 돈보스코학교에 나와 있는데요. 이곳은 광주광역시 교육청이 설립하고 재단법인 한국천주교 살레시오회에서 위탁 운영하는 고등학교 wee스쿨입니다. 관내 학업 중단 위기에 놓인 학생들이 학교라는 울타리의 안정성을 깨닫고 그 안에서 마음껏 뛰고 놀고 소리치며 삶의 기쁨을 가슴에 희망을 품을 수 있도록 교육하는 공간인데요. 교장 신부님과 먼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교장 신부님!
 
돈보스코학교 김해영(베드로) 교장신부의 모습

김해영 베드로 교장신부: 안녕하세요. 돈보스코학교장 김해영 베드로 신부입니다.

진행자: 네 반갑습니다. 교장 신부님께서는 올해 3월에 제7대 교장 신부님으로 취임하셔서 바쁜 나날들을 보내고 계실 것 같은데요. 어떠신가요?

김해영 베드로 교장신부: 아직 업무 파악이나 이런 거 하느냐고 바쁘기도 하고, 늘 하던 일 중에 살레시오 고등학교 교장도 했었고 그런 경험들이 있어서 그냥 일반적으로 그렇게까지 바쁘지는 않을 것 같아요. 특색 있고 또 오랜만에 다시 돌아왔기 때문에 아이들이 예전의 아이들과 조금 다른 부분이 있는데 그런 부분을 파악하느냐고 조금 더 그러죠.

진행자: 그렇군요. 그러면 이 돈보스코학교는 어떤 학교인가요?

김해영 베드로 교장신부: 돈보스코학교는 wee스쿨이라고 들어보신 분도 계시고 들어보지 못하신 분도 계신데 정상적인 학교에 생활하기가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서 그냥 두면 학교를 중도 포기해야 되거나 뭐 이런 상황이 되니까 그런 아이들이 다닐 수 있도록 특별히 교육청이나 아니면 교육에 관심 있는 분들이 함께 뜻을 모아서 살레시오가 운영하고 있는 그런 학교 중에 하나입니다.

진행자; 네 그렇군요. 그러면 돈보스코 성인에 대해서도 잠깐 소개를 해 주시면 좋을 것 같은데요?

김해영 베드로 교장신부: 돈보스코 성인은 정말 대성인이고 하느님의 사람이라고 볼 수 있고 특별히 도움이 필요한 청소년들 이 시대에 더욱 필요한 그런 분이라고 보여지는데 갈수록 청소년 문제들 젊은이들 문제들이 굉장히 심각하죠. 그런데 그런 심각한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지 가장 잘 보여주셨던 200년 전 보다 더 오래된 분이시지만 지금 이 시대에도 가장 적합하게 잘 맞는, 젊은이 뿐만 아니라 교사나 부모들에게도 꼭 필요한 성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돈보스코학교 이효지(아녜스) 교무부장의 모습

진행자: 이번에는 문화탐방 교과를 담당하고 있는 이효지 교무부장님과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이효지 교무부장: 저는 문화탐방 교과를 맡고 있는 보스코 학교 교무부장 이효지라고 합니다.

진행자: 먼저 교과과정이 보통교과 과정과 대안교과 과정이 있던데 소개를 해 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이효지 교무부장: 네 저희 돈보스코학교는 일반적으로 일반 학교에서 시행하고 있는 국,영,수,사,과, 진로와 직업과 같은 보통 교과 영역과 자율 동아리 봉사 진로의 창의적 체험활동이 있고요. 또 일반 학교와는 좀 다르게 인성영역 대안교과와 진로탐색 및 특기적성 영역에 대한 교과로 나뉩니다.

진행자: 아이들은 대안교과 과정을 좀 더 선호할 것 같은데요?

이효지 교무부장: 네 맞아요. 아이들은 대안교과를 좋아하는데요. 돈보스코학교의 대안교과는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인성영역과 진로탐색 및 특기적성 대안교과로 나뉘어요. 우선 인성영역 대안교과는 자연 속에서 체력과 인내 그리고 협동을 기르는 산악 등반과 국토 순례도 있고요. 작물을 직접 심고 가꿔서 자연과 노동의 소중함을 배우는 노작 활동, 그리고 문화시민으로서의 소양을 기르는 문화 탐방도 있고 자연과 환경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생태학습도 있고요. 또 삶의 참다운 가치를 배우는 마음공부 교과가 있습니다. 이렇게 인성영역 대안교과는 아이들이 마음의 힘을 키워서 올바른 성품과 가치관을 가진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하도록 돕는 것이 교과의 목표입니다. 그리고 진로탐색 및 특기적성 대안교과는 요가체조 및 명상이나 보컬, 풍물 소리와 리듬, 도예, 풍선아트, 공예, 생활스포츠처럼 아이들이 취미와 특기를 개발하고 자신의 진로를 선택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진행자: 돈보스코학교 선생님들만이 가지고 있는 사명감도 있을 것 같은데요?

이효지 교무부장: 사실 저희 학교에 찾아온 아이들은 다양한 어려움으로 학교 생활을 어려워하는 친구들이잖아요. 그래서 저희 교사들은 우리 학생들이 이 공간 안에서 조금 더 기쁘고 편안하게 생활하기를 원합니다. 그리고 단순히 여기에서 잘 지내는 것에 그치지 않고 다시 힘을 얻어서 학교에 잘 적응하고 나아가 사회에서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우리의 역할인데요. 그렇기 때문에 저희들은 수업 시간뿐 아니라 쉬는 시간이나 식사 시간까지 학교에 있는 대부분의 시간들은 아이들과 함께 보내고 있어요. 그래서 아이들이 회복하고 성장하는 데 적극적으로 돕는 역할을 하고 있고요. 돈보스코학교는 돈보스코 예방 교육이라는 귀한 교육 철학이 있잖아요. 그래서 선생님들은 그 가르침으로 단단히 무장을 했는데요. 사실 저희들도 아이들과의 만남이 매 순간 쉽지만은 않고, 모든 에너지를 학교에 있는 동안 다 쏟기 때문에 몸과 마음의 힘을 잘 소진하곤 해요. 그럴 때마다 돈보스코 예방교육은 우리 선생님들이 좀 더 좋은 교사로서 아이들을 만나고 함께 나아갈 수 있도록 하는 지표가 되어줍니다.

진행자: 그렇군요. 그럼 이효지 교무부장 선생님과 함께 학교 곳곳을 소개받아보겠습니다. 우선 저희는 어디로 가는 건가요?
 
돈보스코학교의 상담실 내부 모습

이효지 교무부장: 학교 곳곳을 살펴보실 텐데 우선 상담실부터 한번 구경하실게요. 이곳은 저희 아이들이 상담을 받는 상담실인데요. 작품들을 전시해 놓은 거고 평상이랑 테이블 놓고 그냥 편하게 보드 게임도 하고 여기서 무언가 만들기도 하고 그럽니다.

진행자: 다음은 어디로 갈까요?

이효지 교무부장: 책방을 한번 살펴보실 텐데요. 저희는 책방에 도서들이 소설, 자기개발서 그리고 웹툰이 굉장히 많아요. 아이들이 웹툰을 좋아해서 다양한 도서를 편안하게 읽을 수 있는 공간입니다. 그리고 이곳은 쭉 교실이 이어져 있는데요. 저희 교실은 10명 이내의 소규모 인원으로 학급이 편성되어 있어요. 그래서 가족적인 분위기로 책상이 배치되어 있고 또 선생님과 아이들의 거리가 굉장히 가깝죠. 교실이 좁아서이기도 하지만 또 선생님이랑 가까운 거리에서 호흡하고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습니다.
 
돈보스코학교의 책방 내부 모습

현장음> 수업소리

이효지 교무부장: 여기는 돈보스코 학생들이 가장 좋아하는 공간이기도 하고 쉼터인데요. 당구나 게임, 바둑이나 체스 그리고 보드 게임 등 실내 오락을 즐길 수 있는 공간입니다. 학생들이 가장 좋아하고 즐겨 찾는 공간이기도 합니다. 이제는 저희가 1층 공간을 둘러볼 텐데요. 선생님들이 계시는 선생님 방부터 먼저 한 번 보시죠. 여기는 일반 학교로 말하면 교무실이에요. 근데 저희는 선생님 방이라는 이름이 붙어 있죠. 사실 돈보스코학교의 모든 실의 이름은 딱딱한 행정적 용어가 아니고 순우리말로 다 되어 있거든요. 그래서 살펴보시면 평화, 희망, 기쁨, 지혜 교실 학급 이름들이 이렇게 굉장히 다양하고요. 교무실도 선생님 방이라고 이름 붙인 이유는 아이들이 그냥 편안하게 선생님과 소통하고 여기 찾아오고 했으면 해서 교무실이 아니라 선생님 방으로 불리어요.
 
돈보스코학교의 비밀의 방 내부 모습

진행자: 여기는 비밀이라고 써있네요?

이효지 교무부장: 비밀이라고 써져 있는 공간은 이렇게 문을 닫으면 비밀에 불이 켜져요. 이렇게 문을 닫으면 그냥 일반 복도잖아요. 근데 이렇게 문이 닫히면 학생이랑 선생님이랑 별도의 공간이 마련이 되는 거예요. 또 문이 닫히면 이제 여기서 선생님과 학생이 별도의 공간이 되는 거예요. 여기에 문이 닫혀 있으면 상담 중인 걸 알고 다른 학생들도 돌아가거나 여기 들어오지 않아요.

진행자: 이번에 이곳은 어떤 곳인가요?

이효지 교무부장: 여기는 맘마 말가리따홀 이라고 급식실입니다. 우리 아이들이 일과 중 가장 좋아하는 시간이기도 한 점심시간을 보내는 곳인데요. 여기에서 손 소독을 하고 각자 원하는 자리에 앉아서 밥을 먹는 거예요. 저희 영양사 선생님께서 그날의 특징에 맞게끔 선곡을 하셔서 음악이 나오는 곳에서 식사를 하게 됩니다. 지금은 우리 학교의 자랑인 텃밭으로 가고 있는데요. 텃밭 공간은 아이들이 작물을 키우는 공간과 이렇게 과수의 공간이 따로 있어요. 과수의 공간에는 토끼, 닭이 자라고 있고요. 선생님과 아이들이 동아리 시간에 토닥토닥이라는 동아리에서 동물권 보호를 위해서 밥도 먹이고 돌보고 있습니다. 이 정자도 학생들과 선생님이 직접 만든 나눔 마루라는 정자예요. 가을이 되면 감이 나와요. 그럼 그 감을 직접 수확해서 주변의 이웃들에게도 나눠주고 그래요.
 
돈보스코학교 뒷편에 있는 텃밭 모습

진행자: 아이들이 텃밭 활동을 좋아하는 편인가요?

이효지 교무부장: 사실 덥고 힘든 건 다 싫어하죠. 아이들이 직접 작물을 심고 가꾸는 텃밭인데요. 얼마 전에 아이들이 직접 다 심었어요. 옥수수랑 참외, 수박, 토마토 그리고 상추도 있고요. 저희가 7월이 되면 나눔의 기쁨이라고 해서 노작 활동 때 심었던 작물들을 수확해서 같이 요리해서 나눠 먹는 시간도 있고요. 주변 이웃들에게 나누어주는 시간들도 있어요. 

진행자: 이번에는 돈보스코학교 선생님과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돈보스코학교 노지원(비앙카) 안전생활부장의 모습

노지원 안전생활부장: 네 안녕하세요. 저는 돈보스코학교에서 안전 생활부장을 맡고 있는 노지원 비앙카입니다. 반갑습니다.

진행자: 네 반갑습니다. 우선 선생님께서는 어떤 수업을 담당하고 계신가요?

노지원 안전생활부장: 저는 저희 돈보스코학교 학생들의 영어 수업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수업을 진행하시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도 있을까요?

노지원 안전생활부장: 고등학교 교육 과정을 조금 버거워하거나 이제 원치 않는 친구들이 좀 있어요. 그래서 아이들이 일상생활을 살아가면서 충분히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영어들을 함께 공부하고 나누면서 아이들이 영어와 좀 더 친숙해질 수 있도록 교육을 하는 편입니다.

진행자: 그렇다면 아이들이 어떤 어른으로 좀 자랐으면 좋겠는지도 말씀해 주시죠.

노지원 안전생활부장: 저희 돈보스코학교는 젊은이들을 사랑하는 것만으로는 충분치 않습니다. 그들이 사랑받고 있음을 느끼게 해야 합니다라는 돈보스코 성인의 말씀을 아이들에게 실천하면서 살려고 하고 있는데요. 아이들이 충분히 사랑받고 그 받은 사랑을 나누어 줄 수 있는 어른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진행자: 우리 아이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도 한번 해주시죠.

노지원 안전생활부장: 학교 학생들이 돈보스코학교에서 받은 사랑을 세상에 나가서 충분히 전하고, 또 본인들이 받은 사랑으로 자신을 잘 가꾸어 나가면서 좋은 어른으로 성장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돈보스코학교 학생 여러분 사랑합니다.

진행자: 이번엔 우리 돈보스코학교의 주인이죠. 학생들과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돈보스코학교 박우민 학생의 모습

박우민 학생: 안녕하세요. 돈보스코학교 학생 박우민입니다. 저는 인문계에서 적응하기도 힘들고 막 그래서 직업학교를 많이 찾아봤는데 집하고 가까운 학교가 돈보스코학교더라고요. 또 알아보니까 체험을 많이 할 수도 있고.. 그리고 제가 진로를 아직 정하지 못해서 정하려고 돈보스코를 선택했어요.

진행자: 그러면 가장 좋아하는 수업이 뭔가요?

박우민 학생: 가장 좋아하는 수업은 진로 활동인데요. 이유는 여러 직업 활동을 보고, 듣고, 체험하면서 진로를 찾을 수 있는 시간이 되기 때문에 많이 좋아하는 편이고, 또 산악등반 수업이라는 게 있는데 산악 등반은 이곳저곳 돌아다니면서 공기도 좋고 경치도 좋은 곳을 구경하러 다니거든요. 그러니까 그 부분이 되게 좋은 것 같아요. 마음에 안정도 되고 되게 기분이 좋아져요. 

진행자: 돈보스코 위탁 전과 후에 달라진 나의 모습을 좀 말해줄 수 있을까요?

박우민 학생: 저는 위탁 전에 희망도 없고, 약간 웃음도 없고 많이 지쳐 있는 삶이었어요. 우울감도 엄청 크고 곁에 아무도 없다는 생각이 엄청 컸거든요. 근데 위탁 후에 선생님들로 인해서 희망도 생기고, 웃음도 많아지고, 힘을 얻어서 긍정적인 생각을 많이 하게 되고, 그다음에 내가 사랑받고 있구나라는 그런 느낌을 받게 선생님들이 많이 도와주셔서 긍정적인 삶으로 바뀌었어요.

진행자: 다행이네요. 그러면 학교 선생님들이 가장 많이 하는 이야기도 있을까요?

박우민 학생: 엄청 많은데 조금만 고르자면 '공주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 약간 이런 식으로 이쁜 말 많이 해주시고, '젊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사랑받기 충분해' 이런 식으로 아침마다 이야기도 해주시고, '오늘은 기분이 어때'라고 제 기분 먼저 물어봐 주시고 긍정적인 이야기도 많이 해주세요. 
 
돈보스코학교 이재인 학생의 모습

이재인 학생: 돈보스코 학교 학생 이재인입니다. 돈보스코 전에는 너무 공부하다 보니까 이제 항상 다들 독립적으로 있으니까 되게 어두웠었는데 이번 위탁하고 나서 이제 다 같이 자유롭고 분위기가 좋아서 좀 밝은 에너지가 있는 것 같아요.

진행자: 그러면 앞으로 어떤 어른이 되고 싶은지 또는 장래희망이 있다면요?

이재인 학생: 일단 댄서 쪽으로 진로를 잡고 있고 커서도 계속 노력하는 어른이 되고 싶어요.

진행자: 그렇군요.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돈보스코학교 정은서 학생의 모습

정은서 학생: 안녕하세요 저는 정은서입니다. 위탁 전에는 학교 가는 게 너무 싫어가지고 학교 가는 버스가 멈췄으면 했는데 위탁 후에는 학교 가는 날이 기다려지고 아침에 눈이 번쩍 떠집니다.

진행자: 다행이네요. 그러면 학교 선생님들이 가장 많이 하는 이야기는 뭔가요?

정은서 학새: 일단 첫 번째로 칭찬 되게 많이 해주시고 아무것도 안 해도 잘한다 잘한다 칭찬 많이 해주시고 고민이 있을 때 누구보다 진지하게 잘 들어주시고 거기에 조언도 잘 해 주십니다. 급식이 맛있고요. 아침에 간식도 주시고 본교에서 해볼 수 없는 것들을 할 수 있어요. 예를 들어 등산이나 공부보단 체험을 더 많이 하고 진로 체험 같은 거 많이 하고 그리고 선생님들이랑 학생들이랑 사이가 되게 좋아요.

진행자: 그럼 우리 은서 학생은 어떤 어른이 되고 싶은지 또 장래 희망은 뭔가요?

정은서 학생: 뭘 하든지 겸손하고 긍정적인 어른이 되고 싶고요. 장래 희망은 우선 가깝게는 대학의 물리치료학과를 가고 싶습니다. 

진행자: 한참 뛰어놀 나이에 청소년들이 작은 공간에 갇혀서 공부만 하는 게 안쓰럽기도 한데요. 우리의 생김새가 다르듯이 꿈과 각자의 쓰임도 다르지 않나 싶습니다. 요즘 많은 청소년들이 학업 등의 스트레스로 어려움을 겪고 또 가정의 위기로까지 이어지고 있는데 우리 학부모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요?

김해영 베드로 교장신부: 학부모님들이 부모의 역할을 제대로 하면 좋을 것 같아요. 부모의 역할은 아이들을 갖다가 다그치고, 아이를 갖다가 몰아붙여서 좋은 성적을 내게 만드는 것이 부모의 역할이 아니고 그냥 그때 힘이 되어주는 것, 지지해주는 것, 그 힘든 것을 해결해 주려고 하지 말고 스스로 해결할 수 있도록 옆에서 힘이 되어 주는 것, 그것이 부모님들이 해야 될 가장 큰 역할이고, 아이가 힘들었을 때 아이에게 지지가 되어주는 것 아이와 계속 함께 해주는 그래서 언제든지 기댈 수 있는 그 힘을 스스로 키우는 것이 부모의 역할이라고 보여집니다.

진행자: 그럼 우리 돈보스코학교 학생들을 비롯해서 우리나라 청소년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요?

김해영 베드로 교장신부: 일단은 어른들의 말을 너무 잘 듣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어른들은 자신들이 살았던 그 세계와 지금은 너무나 달라져 있기 때문에 어른들이 여러분들이 살아야 될 그 미래에 대해서는 훨씬 모를 수도 있기 때문에 어른들의 말을 다 들으려고 하지 말고 이게 정말 합리적인가 이게 정말 제대로 된 이야기인가 잘 생각해보고요. 그것이 옳은 거라면 듣는데 그렇지 않다그러면 굳이 들으려고 하지 말고 자기가 하고 싶은 것들을 자기가 본 것들, 자기가 경험한 것들을 살펴보세요. 실패하는 과정을 통해서 배우는 것이니까 여러분들 스스로가 정말 하고 싶은 것을 찾아보세요.

진행자: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네 고맙습니다. 나는 청소년 여러분을 위하여 일하며 공부하고 나의 생애 모든 것을 바칠 각오가 되어 있습니다. 라는 돈보스코의 말처럼 도움이 필요한 청소년들을 위해 애쓰고 힘쓰는 광주 돈보스코 학교에서 오늘 소식 전해드렸습니다.

현장음> 선생님들의 응원

<저작권자(c)광주가톨릭평화방송,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작성일 : 2023-05-22 16:01:49     최종수정일 : 2023-05-23 17:4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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